여자친구가 헤르페스 2형 보균자..라네요

여자친구가 헤르페스 2형 보균자..라네요

보고싶은사람 2 41 0

안녕하세요
주변에 물어볼 곳 없어서 사이트에 글 남겨봅니다.

저와 여자친구는 30초반이고 제가 1살 연상입니다.
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고백했고 지금 만난지 한 달 좀 됐습니다.

근데.. 여자친구가 헤르페스 2형 보균자라고 얘기를 합니다.
헤르페스 2형은 성 접촉에 의해서 걸리는 전염병 그리고 불치병

5년 전에 만났던 사람한테 옮은 것 같다네요
그때 만났던 사람이 문란한 생활을 했었고, 자기도 모르고 감염되었다고 합니다.

여자친구는 양성 판정받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지만
지금은 그냥 덤덤한 것 같습니다.
증상 발현되기 전(생식기 주변에 수포)에만 조심하면 되고,
최근 2년? 까지는 증상이 없었다고 하구요

아무튼 여친은 그 후 2번 연애하고 관계하기 전에 먼저 보균자라는 사실을 얘기했다고 합니다.

양성 이후 만난 남자친구들이 다 이해해줘서 대부분 다 이해해주는 것 같다고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.
이와 관련해서 진지하게 대화해본 적도 없었고요..

근데 저는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.
헤르페스 2형은 불치병이고 관련된 영양제 챙겨먹어야하고,
관계 시 옮을 수 있고 또 출산 시 낮은 확률로 아이에게 옮을 수 있어서 제왕절개를 권유한다고..하네요

또 제가 만약에 옮으면..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하지 않는 이상 저는 평생 성병으로 사회적으로 낙인찍히고 앞으로 연애/결혼이 힘들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.

지금 여자친구가 내외적으로 너무 이상형이고
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서..
며칠 고심 끝에 이런 여자친구를 믿고 이해하려고 했고,
서로 진지한 얘기 끝에 제 의사를 전달했습니다. 이해한다고

근데... 자꾸 마음에 걸리요..
제가 헤르페스 2형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건가요?
어디서는 감기 수준이라고도 하고.. 앞길을 위해 헤어지라고도 하고..

저는 여친에게 입으로는 이해한다고 했지만..
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 한 것 같습니다..

이런 상황에 대해서 나는 만남을 이어가야할까요?
주변한테 쉽게 얘기할 수 없는 주제라서 글 남겨봅니다.
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

벳삼형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ㅠㅠ 

2 Comments
일일쌀먹 05.14 12:23  
더러운년... 헤어지시죠
skfkr99 05.14 12:28  
ㅎㄷㄷ....